투여 10분 만에 약효를 발현하는 흡입용 파킨슨병 치료제가 올해 미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코다 테라퓨틱스(Acorda Therapeutics)社의 흡입용 파킨슨병 치료제 '인브리자(Inbrija, 레보도파 분말 흡입제)'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인브리자는 카르비도파/레보도파(carbidopa/levodopa) 복용 간격 사이에 낮은 도파민 수치로 인해 약효가 떨어져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는 OFF 기간에 대한 간헐적인 치료제로 발매가 허가됐다. 이번 승인으로 파킨슨 환자들은 증상 조절의 갭을 관리하는데 새로운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요법을 받는 도중 OFF 기간을 경험하는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약 900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이 참가한 임상 프로그램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SPAN-PD 임상 3상 결과 인브리자의 약효는 투여 10분만에 발현됐으며 치료 12주째 파킨슨병평가(UPDRS III) 점수가 9.83점 떨어지는 등 환자의 운동 기능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기침, 상기도 감염, 구역, 객담 변색 등이었다.

아코다의 론 코헨 회장은 "이번 승인은 아코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중요한 이정표를 도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로버트 랭거 박사 연구실에서 시작된 20여 년에 걸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인브리자라는 결과물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브리자는 올해 1분기에 미국시장에 발매될 예정이다. 유럽의 경우 인브리자의 허가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