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을 100% 확률로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등장했다.

이 같은 검사법은 런던의 퀸 메리 대학(Queen Mary University)이 이끄는 한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관련 보고서는 국제학회지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

기존 검사법은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Pap smear)와 HPV 검사가 있다.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를 통해서는 암의 1/4이 발견되고 HPV 검사는 절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HPV 검사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감지하는 검사로 HPV 검사가 양성이라고 해서 자궁경부암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불필요한 걱정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등장한 새로운 검사법은 25세에서 65세 사이의 15,744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자궁경부암 발견확률이 100%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검사법보다 4배 이상 효과적인 것.

연구팀의 책임자인 Attila Lorincz 박사는 "새로운 검사법은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엄청난 발견"이라고 밝히고 특히 후성 유전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후성 유전학은 유전자 발현 및 유전자 변이가 아닌 특정 유전자의 작동 유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HPV와 환자의 변화를 감지해 암 발견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이라며 “자궁경부암, 구강암, 인두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포함한 초기 암을 유발하는 것이 유전 변이가 아닌 후성 유전학에 근거한다는 사실에 대한 다양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새로운 검사법이 병원에 도입되는데 약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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