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오히려 타르 함유량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들에게는 이러한 사실이 인식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해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10월 담배 판매량은 286백만 갑(궐련 256, 궐련형 전자담배 30)으로 전년 250.5백만 갑 대비 14.2%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말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올해 10월에 10.4%, 10월 누계 기준으로도 9.1%를 차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것으로, 전용기기를 통해 250~350℃의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를다. 도입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1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궐련형 전자담배 3개 제조사의 각 1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중독성을 가지는 니코틴 함량이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대상이 된 제품 중 2개는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

또 궐련형전자 담배의 배출물(담배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물질)에 포함된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벤젠이나 벤조피렌과 같은 인체 발암물질까지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덜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최근 세 번째 금연 광고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덜 해로운 담배란 없다”며 “흡연자들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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