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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악화 및 입원 예방에 '흡입스테로이드' 필수
천식 악화 및 입원 예방에 '흡입스테로이드' 필수
  • 김하언 기자
  • 승인 2018.12.2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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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스테로이드 처방 비율 38.7%로 경구제 처방률 92% 비해 현저히 낮아
고농도 흡입제 기도 점막 투여로 전신적 부작용 최소화 할 수 있어
출처=Pixabay
출처=Pixabay

찬바람이 강해지는 12월에는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실제로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은 12월에 진료 인원이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별 천식 환자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 모두 겨울이 시작하는 12월에 천식 환자가 가장 많았다. 2017년 12월 천식 진료인원은 285,971명으로, 여름철인 7~8월의 평균 천식 환자 수 181,218명에 비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좁아지면서 기침, 천명(쌕쌕 거리는 거친 숨소리),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기도 질환이다.

천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흡연이나 먼지 진드기,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기도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은 계절 또는 악화 인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당장은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외래 기반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부평내과의원 한기돈 원장은 ”겨울철에 천식 환자들이 증상을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숨 쉬기가 힘들거나, 발작적으로 기침을 지속하는 등 일반적인 감기 증세보다 심한 증상을 2주 이상 겪고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천식 환자 10만명 당 피할 수 있는 입원 환자 수는 2007년 118.5명을 기록한 이래로 2015년 94.5명까지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46.7명, 2015년 기준) 대비 2배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침에서 권고하는 흡입스테로이드,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낮고 상대적으로 경구용 약제 사용이 높은 실정이다.

국내외 천식 진료 지침에서는 가능한 모든 천식환자에서 천식 조절 상태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예방 약물인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흡입 약제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함으로써 고농도의 약제가 기도 점막으로 투여돼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천식약 중 흡입스테로이드의 처방 비율은 38.7%에 불과해, 경구스테로이드 처방률 9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기돈 원장은 “흡입스테로이드는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지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제임에도 경구제에 익숙한 국내 특성으로 인해 여전히 처방율이 낮다”며 “국내 천식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와 가장 가까운 1차 의료기관에서부터 흡입스테로이드 처방율을 높여, 천식으로 인한 급성 악화 및 입원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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