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파마들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는 가운데 BMS도 여기에 동참했다.

사진 = BMS

BMS가 프랑스의 소비자건강사업 계열사인 UPSA를 일본 최대 OTC 메이커인 다이쇼(Taisho)에 16억 달러를 받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BMS는 지난 6월 미래전략을 발표한 이래 꾸준히 OTC 부문 매각을 모색해 왔다. 이에 그동안 스타다, P&G와 같은 제약사들이 진통제, 수면제 등을 판매하는 UPSA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끊이지 않았던 것.

사실 이번 BMS와 다이쇼 사이에 매각 거래는 처음 있는 일을 아니다. 다이쇼는 지난 2009년 BMS 아태지역 OTC 사업 일부를 3억 1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BMS는 UPSA 매각과는 별개로 면역종양학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 회사 임원들은 지난 3분기 실적보고 자리에서 옵디보 면역 항암제가 시장의 최고 위치를 선점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BMS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소비자 건강사업 분야에서 발을 뺀 빅파마들 중 하나가 됐다.

최근 노바티스는 GSK와 합작 투자한 사업 지분을 GSK에 130억 달러에 넘겼고 머크 KGaA(머크 주식 합작회사)는 P&G에 머크의 지분을 38억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 건강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회사 모두가 계획대로 목표를 이룬 것은 아니다. 화이자는 올해 초 자사 OTC 제품을 분리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바이엘 또한 소비자 건강 사업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현재 선 케어 라인인 코퍼톤(Coppertone)과 발 관리 제품인 닥터 숄(Dr. Scholl's)의 퇴출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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