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의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가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인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항류마티스제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츠와 휴미라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임상 3b/4상 SPIRIT-H2H 연구에서 일차 평가변수 및 모든 주요 이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SPIRIT-H2H 연구는 개방표지, 무작위분류, 통제된 임상시험으로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과 관련해 시행된 첫 대규모의 직접비교평가 연구다. 이번 연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항류마티스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진행됐으며 탈츠와 휴미라의 라벨 내 투약을 활용했다.

임상 결과 치료 24주째에 탈츠 투여군의 경우 휴미라 투여군에 비해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징후와 증상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돼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 이러한 일차 평가변수는 질병 활성도가 최소 5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ACR5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과 피부가 예외없이 깨끗한 상태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PASI 100(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을 달성한 환자비율로 평가됐다. 아울러 임상에서 주요 이차 평가변수들도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의 면역학 개발 부문 로터스 멀브리스 부사장은 "이번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는 탈츠가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징후와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며 피부 개선효과 역시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결과들이 탈츠를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1차 생물학적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IRIT-H2H 연구의 자세한 데이터는 내년 개최되는 학술대회 및 상호검토 학술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탈츠는 2016년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판상형 건선 치료제로 처음 FDA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탈츠의 2018년 3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2억 6,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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