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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기존 10명 CEO 보고채널 임원 4명으로 축소
애브비, 기존 10명 CEO 보고채널 임원 4명으로 축소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8.12.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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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경쟁심화 위기의식…보고체계 통합으로 미래 대비
머크·길리어드 등 빅파마, 임원진 교체로 경영변화 모색 주목

블록버스터 휴미라의 실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애브비가 경영진을 간소화하는 등 회사 미래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애브비는 최근 CEO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에게 보고할 관리자를 4명으로 통합‧간소화 시켰다고 밝혔다.

애브비 연구 개발팀의 전무이사이자 기업연구개발 분야 최고 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였던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는 부회장 겸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R&D팀, 인사팀, 운영팀, 및 애브비의 기업 전략 사무소를 총괄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알반(Carlos Alban)은 현재 경영 전무이사에서 최고 사업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로 활동하게 된다.

외부업무, 법률 고문 및 기업 비서를 담당했던 로라 슈마허(Laura Schumacher)는 부회장과 대외 담당 수석 및 법무 책임자를 겸임하게 된다.

내년 중반 은퇴 계획을 발표한 재무 및 행정 담당 이사 빌 체이스(Bill Chase)는 현 지위를 유지하면서 회사의 모든 재무 및 행정 기능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브비의 보고체계는 4명의 관리자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애브비는 현재 홈페이지 내 리더십 페이지에 리차드 곤잘레스 CEO를 제외한 10명의 임원이 기재돼 있는 부분도 즉시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브비의 이번 인사 조치는 블록버스터 휴미라가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멀지 않았다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애브비가 지난 2015년 210억 달러로 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를 인수해 암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마비렛(Mavyret), 리산키주맙(risankizumab) 및 우파다시티닙(upadacitinib) 등을 손에 넣은 것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빅파마의 경영상 변화는 다수 임원들의 자리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머크는 글로벌휴먼헬스(global human health)의 회장 아담 셰터(Adam Schechter)를 CEO 자문 역할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머크의 프랭크 클라이번(Frank Clyburn)은 최고 사업 책임자의 자리를 맡았고 마이클 낼리(Michael Nally)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됐다. 클라이번은 이전 머크의 종양학 사업부의 사장이었으며 낼리는 백신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길리어드 역시 최근 오랫동안 로슈에 몸담았던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를 차기 CEO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암젠도 BMS의 머도 고든(Murdo Gordon)을 글로벌 사업부의 재무이사로 영입했다. 암젠의 로라 하밀(Laura Hamill)은 길리어드의 최고 사업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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