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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은 다리 속은 ‘족저근막염’ 고통
하이힐 신은 다리 속은 ‘족저근막염’ 고통
  • 김하언 기자
  • 승인 2018.12.1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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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찌릿한 통증이 대표적 증상
보존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필요
사진=족저근막염

직장인 정모씨는 멋과 보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겨울마다 힐부츠를 즐겨 신는다. 다만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와 발을 디뎠을 때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이 염려됐으나 걷다 보면 곧 괜찮아졌다. 발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 낮은 굽의 신발을 신었으나 다리 전체가 뻣뻣해지며 통증은 심해져 갔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배나 많은 이 질환은 바로 족저근막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는 22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 발생원인은 발바닥 아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평발이거나 지나치게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종아리 근육이 짧아 발목 관절이 위로 꺾이지 않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발바닥 아래쪽에 위치한 근막에 염증이 발생해 발뒤꿈치뼈를 누르면 찌릿함이 느껴진다. 증상 대부분이 발바닥으로 한정되며,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꿈치 혹은 발꿈치 안쪽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다.

굽이 낮거나 거의 없는 신발을 신으면 발이 지면과 마찰할 때 생기는 충격이 그대로 발바닥에 전달돼 발바닥 안쪽의 인대 손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보행을 하거나 발가락을 움직일 때 증상이 나타나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뻐근한 느낌과 함께 발바닥 쪽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박철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 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며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걷는 방식, 신발의 상태를 보고 원인을 분석해 생활 습관 교정이 반드시 동반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술적 치료 외에도 약물치료, 물리치료, 국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는 대개 6개월 이상 해야 서서히 회복되므로 환자와 의사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특별한 합병증은 없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보행,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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