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사진 = GSK

GSK가 전례 없는 대상포진백신의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싱그릭스(Shingrix) 공급에 주력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GSK 대변인 숀 클레멘츠(Sean Clements)는 “향후 2~3년간 미국 선적량을 크게 늘리고 전체 생산 능력을 매년 ‘high teen millions’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에서의 싱그릭스 수요는 회사의 공급 능력을 크게 뛰어 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문 한도를 두거나 TV광고를 지연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보다 미국 의료 전문가들이 몇 배나 높은 비율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우리는 백신이 필요한 곳에 공정하고 공평하게 배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문 제한은 2019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GSK는 벨기에의 한 공장에서 6~9개월이 걸려 샷(shot)을 제조하고 있는데 예상된 승인을 앞두고 일부 중요 요소(critical elements)를 비축, 승인 이후의 생산 일정을 단축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감당하는 것이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의 승인을 얻어 판매를 시작한 GSK의 새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는 출시 후 초기 판매 예상치를 훌쩍 넘으며 올해 9월까지 약 7백만 회 분량이 투여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싱그릭스 매출액을 7억~7억5000만 파운드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싱글릭스는 강력한 효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머크의 조스타박스를 대체하고 있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GSK 경영진은 미국 질병통제본부(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 우선접종 권고안에 따라 지난해에는 50세 이상만 싱그릭스 접종을 권고했지만 올해는 1억5천5백만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GSK 루크 미엘스 사장은 3분기 회의에서 “현재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양은 미국 내에서 모두 소비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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