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매출 4,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 = 동국제약 본사 전경

동국제약은 2015년 2,600억원, 2016년 3,096억원 2017년 3,547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927억원, 2분기 1,030억원, 3분기 1,035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 3분기까지 총 누적 매출 2,9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4분기까지 유지된다면 연매출 4,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 호조를 이어가는 견인차는 바로 일반의약품과 화장품이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을 비롯해 잇몸약 ‘인사돌’,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정맥 순환 개선제 ‘센시아’, 탈모 치료제 ‘판시딜’,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 ‘훼라민큐’ 등의 대표 제품이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출시되며 국내 치질약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경구 치질약 ‘치센캡슐’도 새로운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치질 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3% 성장했는데 이 기간 먹는 치질약(경구제) 시장은 무려 234% 급증한 반면 연고제와 좌제 제형은 마이너스(–4%) 성장했다. 먹는 치질약의 점유율도 24%에서 52%로 증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센캡슐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동국제약의 주요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론칭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 역시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출시 첫 해 159억원 매출을 기록한 센텔리안24는 지난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몸집을 4배 가까이 키웠다. 회사는 올 4월 신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테라톡스’까지 론칭, 화장품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건 상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각각 2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OTC, ETC, 헬스케어와 함께 조영제 및 수출용의약품 등이 고르게 성장했는데 올해 역시 이 기조를 유지하며 3분기까지 매출이 순항하고 있다”며 “아직 4분기 매출이 집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매출 4,000억원 달성을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4분기에도 큰 문제없이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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