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CJ헬스케어 본사 (우) 종근당 본사
(좌)CJ헬스케어 본사 (우) 종근당 본사

CJ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30호 국산 신약 케이캡의 파트너사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CJ헬스케어 ‘케이캡’의 코프로모션 파트너사로 종근당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기존 프론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과 달리 빠른 약효발현, 지속적인 위산분비억제, 식사여부와 상관없는 복용편의성, 낮은 약물간의 상호작용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 케이캡은 지난 2015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 뤄신에 약 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다수의 소화기계 파이프라인과 국내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의 영업사원을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이 CJ헬스케어와 손 잡을 유력한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지목되고 있는 것.

특히 올해 초 한국콜마에 전격 인수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CJ헬스케어로서는 오랫동안 역점을 기울여 온 케이캡의 성공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만큼 시너지를 낼 기업 물색에 적극적이라는 전언이다.

실제로 최근 개최된 CJ헬스케어 ETC 영업마케팅 워크숍에 자리한 강석희 대표는 ‘내년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으로 CJ헬스케어의 미래가 만들어질 한 해’라고 언급, 케이캡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사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코프로모션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어떤 부분도 확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협상 대상이 되는 여러 기업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은 부인하지 않았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업계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특정 제약사와의 케이캡 코프로모션 계약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부분도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코프로모션 계약을 검토 중인 만큼 종근당도 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 역시 “이 부분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는 만큼 특별히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도 “회사가 전략적 차원에서 코프로모션을 진행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케이캡은 최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임상적 유용성은 인정되지만 제약사의 신청 가격이 고가여서 정부 제시안과 부합하지 않아 일단 조건부 비급여로 결정된 것.

업계에서는 CJ헬스케어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고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절차를 진행, 내년 초 급여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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