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원장(노블클래식)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씩 늘어나는 내 몸의 군살을 보면서 체중 감량을 수도 없이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또 의료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언론보도를 통해 지방흡입술 등의 의료사고를 접하면 두려움으로 병원 문턱을 넘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 군살에 대한 고민은 있는데 수술적 방법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근 체형 교정 시장에서 지방흡입술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쿨스컬프팅’을 한 번 고려해 보면 좋을 듯하다. 노블클래식 박진영 원장을 만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 비수술적 시술에 대해 열광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쿨스컬프팅의 원리

엘러간의 쿨스컬프팅은 하버드의과대학과 메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추운 지역에서 승마를 하는 사람들의 허벅지 살이 잘 빠진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기술이다. 지방세포가 근육이나 신경보다 차가운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 일정한 저온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에는 영향이 없이 스스로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

인위적인 지방세포의 제거가 아닌 ‘자연사’ 유도

기존 지방흡입술은 의료진이 인위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데 반해 쿨스컬프팅은 지방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해 없애는 원리다. 또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카복시나 지방용해 주사 등과도 차이가 있다. 시술한 부위는 25%의 지방세포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25%가 육안으로 보면 티가 나지 않는다. 직접 체험을 해 봤는데 조금 좋아졌다고 느낄 뿐 큰 변화가 있다고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같은 부위를 2번 이상 시술해서 50% 이상 줄이면 환자 들이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다. 턱과 같은 얼굴 부위는 한 번의 시술로도 차이점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환자별로 시술 반응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상담 후 특정 부위를 선택, 집중적으로 시술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군살 제거 ‘탁월’

쿨스컬프팅은 허벅지, 복부, 팔, 엉덩이, 이중턱, 브래지어 라인, 등, 무릎 등 총 9개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마른 체형이지만 군살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고도 비만 체형의 경우 운동, 식단조절, 비만약 처방 등으로 체중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즉 근본적인 비만 치료보다는 체형 보정에 더 적합한 시술법이다. 시술 방법은 부황과 비슷하다. 어플리케이터를 시술 부위에 대면 석션처럼 해당 부위가 봉긋 솟아오른다. 시술 이후 일시적으로 축 처진 듯한 느낌이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부작용 보고가 전무한 ‘안전성’이 최대 강점

지방흡입술은 마취가 반드시 필요한데 쿨스컬프팅은 마취가 필요 없다. 지방흡입술을 시행한 환자 중 피부가 울퉁불퉁 해지거나 시술시 발생한 색소침착과 흉터로 인해 내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쿨스컬프팅은 마취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없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 쿨스컬프팅 사용 이전에 국내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시술 당시에는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타 병원에서 동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실제로 이 제품으로 시술을 받고 동상에 걸려 피부 색소 침착이 발생한 환자가 내원한 경우가 있었다. 이후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쿨스컬프팅으로 교체했다. 동상에 의한 색소침착은 화상에 의한 색소 침착보다 훨씬 오래 간다. 쿨스컬프팅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동상 부작용이 단 한 차례도 보고되지 않았고 동상 위험이 있으면 알아서 작동을 멈춘다. 매우 정밀하고 안전한 기기라는 것을 시술을 하면서 느끼고 있다. 다만 저온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원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랭 두드러기가 있는 분들은 시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 만족도 높이는 핵심은 ‘디자인 능력’

필러의 경우 채워서 디자인 하는 것이라면 쿨스컬프팅은 줄여서 디자인 하는 것이다. 필러 상담을 진행해 보면 환자들이 본인이 시술하면 어울리는 부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쿨스컬프팅도 마찬가지다. 시술에 따른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야 하는 만큼 의료진과 의견이 다를 경우 상담을 통해 시술 부위와 횟수 등을 조율,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환자마다 체형에 차이가 있고 시술 후 3개월 동안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의료진의 디자인 능력이 필요하다. 놔둬야 할 부위를 시술하면 전체적인 신체의 미적 균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노하우가 환자 만족도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시술 환자 만족도 70% 이상

쿨스컬프팅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겁이 많고 비만 관련 시술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시술 후 대략 70~80%가 효과성과 안전성에 굉장히 후한 점수를 준다. 특히 전신을 30패드 이상 시술한 환자가 기억에 남는데 이 환자의 경우 처음에 엉덩이 상부와 하부를 시술하기로 결정하고 먼저 윗부분을 시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술 부위가 아이스크 림을 수저로 뜬 것처럼 쑥 들어간 것을 보면서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가시적 효과는 2~3개월 후부터 ‘본격화’

시술 이후 지방세포가 자연사하면서 림프관으로 배출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2~3개월은 경과해야 가시적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결혼과 같은 특정 이벤트를 앞두고 급하게 시술을 하는 경우는 제대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사전에 상담과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시술 한 번에 25%의 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데 한 부위를 2번 정도는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쿨스컬프팅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부위를 같은 날 2번 이상 시술해도 부작용이 없고 오히려 효과가 더 좋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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