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美 금리인상, 英 브렉시트, 美·中 무역분쟁 재우려 등의 대외적 변수가 성탄랠리 기대 속에 있는 제약바이오주의 변동성을 확대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3~7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1%가 하락한 2075포인트로 약세로 마감됐고 의약품지수는 주 초반 제약바이오주의 경징계로 끝난 개발비 회계 이슈 종료와 미중 무역협상 합의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12월 금리인상 대두, 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되면서 미중 긴장감 확대로 조정 받아 0.81% 오른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미국 헬스케어는 미 증시 하락(다우 –4.5%)에 따라 주간 5.08%가 하락돼 직전 주 5.48% 급등 분을 모두 토해냈다.

특히 애브비는 소세포성폐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서의 ‘로발피투주맙 테시린’에 대한 말기 임상 시험을 중단함에 따라 주간 7.8% 급락했다. FDA 자문위가 ‘토포테칸’이라는 대조약물에 비해 로발피투주맙 테시린이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짧다고 권고한 후 임상 중단 조치가 나왔다.

중국의 상해 헬스케어 지수도 6~7일간 5.4%가 떨어져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의 제약주 하락은 지난 6일 중국의료보장국에서 11개 도시의 약품 공동구매 입찰이 진행된 결과 약품의 낙찰가격 인하폭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 하는 수준으로 드러났기 때문.

외신에 따르면 항서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아프로벨정’ 인하폭은 60%, 중국생물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엔터카비르’는 인하가 90%에 달하는 등 여러 품목이 대폭 인하됐다. 때문에 향후 중국 제약사들의 실적 감소 및 약가 인하 압력과 경쟁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도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헬스케어가 지난주 5.08%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암 치료 전문 美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모데르나가 뉴욕 상장을 실행했다. 기업가치를 75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당 23달러에 약 2천700만 주를 발행해 6억2천만 달러를 차입했다. 이는 바이오기업의 뉴욕 상장 중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부광약품, 휴온스 등 12월 연말 고배당 제약주, 삼천당제약·디에이치피코리아 등 점안제 미세먼지 수혜주, 대웅제약·한미약품·SK바이오팜 등 R&D 파이프라인 기대주, NASH 치료제 개발 제약주 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수급과 관련해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1,000억 원을 팔았지만 제약바이오주는 약 760억 원을 매수해 상승세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한편 이번 주 10~14일 증시는 주요 이벤트로 11일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 비준 하원의회투표가 있으며 부결 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 또 13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문제가 검토될 전망이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최근 FDA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한 새로운 신약개발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NASH 치료제 시장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주목된다.

국내 제약사로는 휴온스가 지난 2015년 ‘HL정’의 임상 2상을 완료했고 한미약품의 ‘HM15211’과 CJ헬스케어의 ‘CJ-14199’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와 ‘아람콜’의 국내 제조 및 판매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미국서 임상2상을 토대로 국내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6억 1800만 달러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성장 추정으로 2026년 253억달러 (약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FDA는 NASH가 현재까지 승인 받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으로 환자의 부담이 크고 결국 간을 이식 받아야 되는 질병이라 밝히고 비알코올성지방간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초안 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

가이드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는 환자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FDA는 적당한 판단기준이 확립되기 전까지 간 섬유화가 같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를 권고 하고 간의 조직검사를 통한 증상완화 확인 등 치료제 승인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들과 신속승인 대상 선정 여부도 제시했다,

한편 글로벌제약사로는 인터셉트파마슈티컬 ‘오칼리바’와 길리어드 ‘세론세르팁’ 가 임상 3상으로 2019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엘러간 ‘세니크리비록’이 임상 3상, 갈메드 ‘아람콜’이 임상 2b상을 완료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 기업은 주간 6.9% 상승한 휴젤로 지난 4일 대만 위생복리부로부터 보톨리눔 톡신제제 ‘보툴렉스’의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휴젤은 지난 2015년부터 보툴렉스 임상 1상에 착수한지 3년여 만에 대만으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받게 돼 이르면 올해 말 보툴렉스 출시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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