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테사로 인수로 난소암 치료제에서부터 면역항암제까지 손에 넣으면서 본격적인 항암 파이프라인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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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는 기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파이프라인 및 항암제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 항암제 전문기업 테사로(Tesaro)를 51억 달러에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GSK는 테사로의 난소암 치료제인 ‘제줄라(니라파립)’를 확보함과 동시에 PD-1, TIM-3, LAG-3 표적에 대한 항체들을 포함해 다수의 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제줄라는 경구용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 저해제 계열 약물로 BRCA 유전자에서 생식세포 변이가 있거나 없는 환자에 투여시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돼 난소암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항암제다. 이 약은 미국과 유럽에서 BRCA 변이 또는 생체지표인자와 관계없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인 성인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제줄라는 올해 3분기까지 1억 6,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2023년에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제줄라는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을 통한 난소암 1차 유지요법제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BRCA 유전자 변이 환자뿐 아니라 변이가 없는 치료군을 대상으로도 효용성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임상 시험(PRIMA) 결과는 내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아울러 제줄라는 난소암 외에도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과 관련해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테사로가 보유하고 있는 항-PD-1 항체 ‘도스탈리맙(TSR-042)’과의 병용요법으로도 연구 중에 있다.

GSK 엠마 왐슬리 회장은 "테사로 인수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마케팅 역량 구축을 가속화해 제약사업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가 핵심으로 GSK의 자본 배분 우선순위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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