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제공
출처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제공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P모건 컨퍼런스는 지난 1983년부터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투자자를 초청해 개최하는 헬스케어 투자 심포지엄으로 매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참석 초대장을 받은 기업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및 기술 홍보를 위해 참가하는 기업들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사실 JP모건 컨퍼런스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한미약품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이곳에서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다.

우선 이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선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당시 국내 제약기업들 입장에선 이게 쉽지 않은 일이었던 것. 때문에 행사 참석 자체가 우리 제약사에겐 글로벌 위상 승격의 ‘하이패스’로 통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진행되는 회사 간 즉석 미팅이 향후 공동 개발이나 기술 협력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동아에스티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 체결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다만 국내 제약기업들이 이번 JP모건 컨퍼런스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바로 글로벌 차원에서의 위상 문제다.

컨퍼런스 현장에 다녀온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대접하는 수준이 딱 ‘1%’ 정도라는 것. 이는 글로벌무대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차지하는 규모와도 맞아 떨어지는 수치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 결과 및 신약 승인 등이 예고돼 있어 이번 JP모건 컨퍼런스는 그 어느해 보다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약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신약이나 기술을 골라 계약할 수 있는 만큼 이른바 월스트리트의 쇼핑몰로 비유할 정도로 의미가 큰 행사”라며 “내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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