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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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의 소아용 5가 혼합 백신 펜탁심(Pentaxim)이 올해 초 중국에서 수입이 잠정 중단된 데 이어 대만과 홍콩에서도 독감 백신 유통이 잠정 중단되며 제품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10월 50만회 이상의 사노피의 독감 백신을 수입했다. 대만 FDA 직원들은 검사 과정 중 일부 독감 백신에서 투명하고 무색인 것이 아니라 흑백의 부유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유통 전에 확인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포커스 타이완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상황을 검토한 후에 배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같은 시기 홍콩 당국도 17만 5천회 분량의 독감 백신 배치를 사노피 측에 반환했다면서 중국과 달리 약 7만 5천회 분량이 이미 진료소에서 투여됐다고 보도했다.

사노피의 제품 관련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중국에서 펜탁심 문제로 인해 여러 차례의 시험에 실패한 후 회사 재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중국 당국은 새로운 선적물을 보류한 상황이다.

포커스 타이완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지금까지 사노피와 대만 국내 제조업체인 아디뮨(Adimmune Corp)로부터 6백만 회 이상의 독감 백신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만 정부는 독감 예방 접종을 50세 이상의 노인, 임산부, 어린이 그리고 독감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노피는 세계 최대의 독감 백신 제조사로 지난해 15억8,900만 유로(약 18억 달러)의 독감 백신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스캔들로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어지자 백신 품질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올 여름 중국 규제당국이 장춘 창성 생명과학(Changchun Changshen Life Sciences)의 기습적인 조사 중에 데이터 무결성 문제를 발견한 것이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광견병 백신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결국 경영진은 체포됐고 정부 관료들은 사임과 강등 및 해고를 당했다.

중국 당국은 결국 장춘 창성 생명과학에 1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국내의 다른 모든 백신 제조사들을 재검토를 시작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더 엄격해진 중국 당국의 조사가 중국 내 독감 백신 부족을 초래한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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