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건과 개발비 테마 감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그동안 제약바이오를 짓눌러 왔던 회계리스크 불확실성의 해소를 계기로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정 이후 제약바이오주는 조정의 긴 터널에서 회복국면으로 주가가 안정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개발비 테마감리도 경징계 예정으로 회계에 대한 양대 불확실성이 사라져 단기적으로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반전이 전망 된다.

실제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증선위 분식회계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거래가 중지된 지난 15일 이후 27일까지 각각 4%와 6%가 상승 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도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

특히 이 같은 상승 전망 배경에는 이달 들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이은 기술수출에 따른 투자 심리의 회복을 이유로 꼽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이 약 1조 4천억 원 규모,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약 7천5백억 원, 앱클론의 항암항체신약이 465억 원, 인트론바이오의 슈퍼박테리야 신약 7,500억 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 1,195억 원의 기술수출로 이어졌다.

여기에 내년 1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컨퍼런스가 1월7일부터 10일 사이에 개최된다. 또 연말 배당을 감안한 선취매(주식을 남보다 앞질러 매입하는 것)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경험적으로 봐도 연말 연초에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

 

실제로 본지가 과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1월과 12월의 의약품 지수 등락률을 분석 한 결과에서도 1월에는 강세장을 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기간 8회 중 6번이 올라 75%의 상승 확률이 있었고 평균 4.19% 상승했다. 올 1월에도 14.63% 급등을 보였으며 2016년에는 11.35%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컸다. 1월이 하락한 때는 2011년과 2017년 단 두 번뿐이었다.

또 12월은 7회중 3번만이 상승한 가운데 평균 0.29%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2년간은 연말 상승에 성공(2016년 3.69%, 2017년 6.12%)해 2018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내년 1분기 안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이프라인 추가 일정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FDA 허가, 한미약품 ‘포지오티닙’의 혁신치료제 지정, SK케미칼 ‘폐렴구균백신’의 글로벌 임상1상 진입,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의 미국 임상3상 진입 등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한 관계자는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의 실적이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년 초 열리는 JP모건헬스케어를 기점으로 새로운 R&D 트랜드와 기술협력 소식이 향후 장세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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