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을 위협하는 3대 암은 자궁암, 갑상선암, 유방암이다. 그 중에서도 유방암은 현재 유병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8%에 이른다. 따라서 유방암 최선의 예방법은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사라 할 수 있다. 유방암 발생 유전자인 BRCA와 이를 가진 보인자(숨겨져 있어 나타나지 않는 유전 형질을 지난 사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알아보자.

최근 미국 헐리우드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로 인해 유명해진 BRCA는 유방암 발생원인이 될 수 있는 유전자 이름으로 ‘브라카’라고 부르기도 한다. BRCA는 원래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이지만 돌연변이가 생기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유방암의 경우 전체 환자 5~10%가 유전으로 발생하는데 BRCA 유전자의 경우 되물림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BRC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보인자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BRCA 유전자 검사 권유 대상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없어도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해야한다. 또 유방암 고위험군에 해당하거나 여러 장기에 암이 발생한 유방암 환자 및 남성 유방암 환자도 BRCA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최근 키 및 BMI와 BRCA 보인자의 유방암 발병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BRCA 보인자의 키와 BMI에 따른 유방암 발병 위험률’ 이라 명명됐으며 BRCA 보인자 22,588명의 유전 정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아래와 같다.

》키 10cm 클수록 BRCA 보인자 유방암 발병률 9% 증가

키가 클수록 BRCA 보인자의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BRCA 보인자의 키가 10cm 클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 시절 영양상태나 호르몬 상태는 키가 크는데 영향을 주게 되며 이는 키와 유방암 발생의 관계에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BMI 5㎏/㎡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 6% 감소

또 키뿐만 아니라 BMI(체질량지수=체중/키의제곱)가 5㎏/㎡증가할 때마다 유방암의 위험은 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경우는 폐경 전 여성에 한해 연관성이 있다. 같은 여성이라도 폐경 후 여성은 BMI가 5㎏/㎡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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