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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관리’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관리’
  • 이헌구
  • 승인 2018.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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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및 생활습관 재점검해야”…칼슘·비타민D 섭취 및 금연·금주 실천 ‘필수’

김영지 전문의(서울척병원 내분비내과장)

지난 10월호 연재에서는 골다공증의 정의, 골다공증의 치료약물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아봤다. 이번 호에서는 골다공증을 비약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골다공증의 비약물적 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영양학적 관리’와 ‘생활습관 관리’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영양학적 관리’에 있어서 챙겨야 할 점은 칼슘 섭취, 비타민D 섭취, 카페인 제한, 염분 제한이 있다. ‘생활습관 관리’에는 금연, 금주, 운동, 낙상예방이 있다.

이 같은 비약물적 관리는 약물치료에 비해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어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약물처방 여부와 관련 없이 기본적으로 권고한다.

관리법들을 차례대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칼슘 섭취

▶ 칼슘의 중요성
칼슘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필요한 칼슘을 뼈에서 빼내 쓰게 되므로 골다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 칼슘 권장량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권장하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칼슘 섭취 1일 권장량은 칼슘원소(elemental calcium) 기준으로 800~1,000mg이다. 상한 섭취량은 2,500mg이다.

 

 

 

 



▶ 칼슘 섭취법
칼슘은 되도록이면 음식을 통해 우선 섭취하도록 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대표적으로 우유 및 유제품(탈지분유, 치즈, 요구르트)이 있고 우유에는 칼슘흡수 촉진 인자로 알려진 유당, 카제인, 적정 칼슘/인으로 인해 체내 이용률도 높다. 그러나 유제품 섭취가 적은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하루 권장량의 반도 안되는 500mg 이하로 섭취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칼슘섭취가 부족한 상태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권장하는 칼슘 권장량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우유를 800~1000 mL정도 마셔야 한다. 뼈째 먹는 생선(뱅어포, 멸치)과 곡류, 콩류, 해조류, 생선류, 녹색채소류(배추, 청경채, 케일, 브로콜리)에도 칼슘이 들어있다.

▶ 칼슘 보조제, 주의할 점
앞서 열거한 식품들을 본인이 싫어하거나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칼슘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칼슘 과다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일부 보고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음식으로 필요량을 충당하지 못하면 적정량의 칼슘제를 꼭 섭취하도록 하자.

2) 비타민D 섭취

▶ 비타민D의 중요성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 비타민D 권장량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권장하는 비타민D 섭취 1일 권장량은 근골격계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800IU 이상이고 혈청 25-OH vitamin D 적정 농도는 20~30ng/mL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성인 남녀의 상한섭취량은 4,000 IU이다.

 

 

 

 

 



▶ 비타민D 섭취법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자연스럽게 인체 내에서 합성이 되는 만큼 되도록이면 광합성을 통해 우선 필요량을 총족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 썬크림 사용, 늘어난 실내생활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타민D 부족에 있다.

비타민D 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생선(대구, 연어, 다랑어, 정어리 등의 기름진 생선), 생선 간유, 새우, 달걀노른자, 치즈, 소의 간, 표고버섯, 시금치, 비타민 D 강화식품(우유, 요거트, 시리얼) 등이 있다. 그러나 비타민 D를 하루 1000IU 이상 섭취하기 위해서는 계란노른자가 40개, 우유 250ml 10잔 정도가 필요하다.
 

 

 



▶ 비타민 D 보조제, 주의할 점
음식 섭취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타민D 보조제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보조제 사용 시 주의할 점으로는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D 과다섭취 시 고칼슘혈증, 고칼슘뇨증, 혈관과 연부조직 석회화, 신결석증이나 신석회화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카페인 제한
카페인은 대부분의 경우 카페인 음료를 통해 섭취하고 있으나 섭취 제한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가 골절의 빈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는가 하면 골다공증에 해롭다는 결과도 있다.

그러나 카페인의 이뇨작용은 소변으로의 칼슘 손실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인스턴트 커피 1봉에 약 30~80mg, 콜라에 약 50mg, 에너지드링크에 60~200mg,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에 약 160~3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하루 카페인 섭취허용량이 400mg 정도이므로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2~3잔이면 일일 허용량을 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골절 위험 요소가 있거나 심한 골다공증 환자는 하루 300mg 이하(1~2잔 이내)로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저염식
골다공증을 비약물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면 되도록 음식은 싱겁게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과도한 나트륨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5) 금연
여성 골다공증의 대부분이 폐경기의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하지만 남성 골다공증의 대부분은 흡연과 관련이 있다.

담배 연기에는 다량의 니코틴, 활성산소, 독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물질들은 뼈를 유지하는 골아세포 및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 즉 칼시토닌 억제, 에스트로겐 파괴, 코티솔 증가 등을 통해 골 소실을 유발한다.

또한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독성 물질들은 혈관 손상도 일으킨다. 이로 인한 조직 산소공급저하 및 하지 신경손상은 낙상과 골절을 초래한다.

폐경기 여성 연구에서 금연을 하면 흡연 지속한 군에 비해 골밀도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금연을 최대한 권장하고 있다.

6) 금주
과음은 뼈를 재생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며 과음을 지속하는 경우 결국에는 골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골량감소를 유발하는 과음의 기준은 분명치 않으나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골량감소의 위험요인이 된다고 하는 보고가 있다.

7) 운동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운동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 규칙적 운동 자체가 골밀도를 상승 시키고 둘째, 근력과 균형감각을 높여 낙상을 예방해 준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규칙적 운동이 대퇴경부, 다리의 골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 외에도 체중 부하 운동, 안정성 운동(버티고 서있기. 스쿼트 등)이 모두 추천된다.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 운동 중 주의할 점으로는 체력이 약하거나 고령의 경우라면 운동 중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8) 낙상 예방
낙상 예방을 위해 앞서 언급한 운동 및 동반질환 관리,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가족들은 환자 본인에게 낙상방지 교육을 늘 시키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반질환 관리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동반질환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두통, 졸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관리하고 해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안정제, 근육이완제, 고혈압 약 등은 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주의해 섭취해야 한다.

▶ 낙상 유발 환경 개선
낙상사고는 실외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집안이나 집 주변에서 많이 일어난다. 미끄러운 욕실 바닥, 방문에 설치된 턱 등을 조심하고 욕실에 매트를 깔고 벽에 손잡이를 설치해 미끄러짐을 예방하고 실내조명은 충분히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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