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안정화된 심박출률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에서 에날라프릴(Enalapril) 대비 월등한 치료 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가 15일 자사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PIONEER-HF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됨과 동시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PIONEER-HF 연구 결과, 엔트레스토 치료 환자는 4주 및 8주 시점에 심부전 중증도 평가와 예후 평가에 사용되는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수치(시간 평균, 1차 유효성 평가 기준)가 에날라프릴 대비 29% 감소했다. (95% CI: 0.63, 0.81; P<0.0001)

NT-proBNP의 유의한 감소는 치료 시작 1주 후부터 확인됐다. 또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해 안정화 후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을 새롭게 진단 받은 환자, ACEi/ARB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등 다양한 심박출률 감소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 사전 정의된 PIONEER-HF의 탐색적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 치료 환자는 8주 동안 에날라프릴 대비 사망, 심부전 재입원(입원 기간 24시간 초과),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또는 심장 이식 등록 필요 등 복합 위험이 46% 감소했다.

해당 결과는 주로 엔트레스토 치료 환자 중 사망 혹은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 감소로 확인됐으며 안전성에 문제가 될 만한 새로운 결과는 없었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문 최고의학책임자 및 글로벌 의학부 대표인 슈리람 애러드하이(Shreeram Aradhye) 박사는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안정화된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유의한 바이오마커 감소를 통해 엔트레스토의 치료 안전성과 이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는 “이번 PIONEER 연구의 결과는 잦은 입원을 반복하는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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