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대해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면역항암제 처음으로 해당 적응증 획득 기회를 잡았다. 

FDA는 최근 티쎈트릭과 아브락산(Abraxane, nab-paclitaxel) 병용요법을 PD-L1 단백질 발현된 절제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우선 심사로 하기로 결정했다.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일은 내년 3월 12일이다.

티쎈트릭 병용요법 허가신청은 절제불가형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IMpassion130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사용시 아브락산 단독요법보다 전체 환자군과 PD-L1 양성 환자군의 증상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의 경우 티쎈트릭/아브락산 병용 투여군의 경우 7.2개월로 나타나 아브락산 단독투여군의 5.5개월을 상회했으며 특히 PD-L1 양성을 나타낸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각각 7.5개월과 5개월로 좀더 차이가 벌어졌다.

다만 이번 중간분석에서 전체 환자군에서는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PD-L1 양성 환자군에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전체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로슈 글로벌제품개발부 대표인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은 PD-L1 양성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의미있는 진전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난치성인 이러한 유형의 유방암에 대해 더 많은 치료옵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티쎈트릭 병용요법을 가능한 한 빨리 PD-L1 양성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FDA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로슈는 티쎈트릭을 초기 및 진행 단계를 포함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와 관련해 다수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병용요법이 승인되면 PD-L1 양성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최초의 항암 면역치료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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