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유럽 판매단가 인하에 따른 어닝쇼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재심리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삼성 측의 판정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주의 투자심리 악화 우려 속에 하락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5일~9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0.47%가 떨어진 2086포인트로 마감됐고 의약품지수는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소식으로 주초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을 뒤엎는 내부문건 유출로 주 후반 재차 하락했다.

이번 주 9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과 14일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혹 결과가 삼성측의 판정패 또는 재심의 연장 가능성에 따라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이 전망된다.

수급과 관련해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3,600억 원을 사들여 상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제약바이오주는 약 1500억 원을 팔아 상승에 한계가 점쳐졌다.

미국 헬스케어는 지난주 0.31% 하락했고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각각 2.19%와 0.34% 하락해 힘에 겨운 모습.

글로벌 증시는 주초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하고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지만 이후 FOMC에서 12월 금리인상의 매파적 성명서가 나옴에 따라 경기둔화 위험과 중국 생산자 물가둔화로 인해 유가의 34년래 최장 하락을 부채질하며 글로벌 증시 상승에 찬물을 부었다.

이번 주 12~16일 증시는 국내 제약바이오 이벤트와 관련해, 14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3분기보고서가 공시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옥석 고르기가 예상된다. 특히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감리 심의로 내부문건 유출로 인한 삼성측의 판정패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증시에 암운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삼성측의 무혐의 결론 시 제약바이오주의 극적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이벤트에는 13일 이탈리아 새 예산안 EU제출, 14일 중국의 소매판매 지수 발표, 15일 미국 연준 파월 의장 연설 17일 중국 시진핑 주석 연설, 유럽 브렉시트 긴급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 속에 기대 효과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작년 연결 매출액의 118%에 해당하는 68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케어젠으로 회사는 이란 TABESH GOSTAR MEHYAD사에 ‘프로스트롤레인비시리즈, 닥터씨와이제이 헤어필러, 더말필러 및 코스메슈티컬’ 제품 등을 공급하게 된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조건은 2023년 11월 8일까지 이란 내 독점공급 계약으로 결제는 주문 후 선적 전 100%로 선입금 되며 1년차에 112억원, 2년차 123억원, 3년차 135억원, 4년차 149억원, 5년차 164억원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3분기에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12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는데 4분기 중국향 매출 상승으로 인한 매출증가와 혈당조절음료 라인업 추가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200~1500억원의 반토막난 결과로 당기순이익 역시 49% 급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원인으로 유럽시장에서 ‘트룩시마’ 판매 단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꼽히고 있어 공급단가 인하에 따른 파장이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78%로 혈액암 치료용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얀센 바이오텍과 1조 3496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유한양행이 R&D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주 32% 급등 했다.

계약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계약금 미화 5,000만불(560억원)을 지급받고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미화 12억500만불(1조3496억원), 상업화에 따른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로서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한 임상효능을 나타냈으며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