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가 주관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후원한 'ImmunoSCAPE' 심포지엄이 지난 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벤처 관계자 및 관련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항암제 R&D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R&D 초기 단계에서 면역 프로파일링을 이용한 신약후보물질의 평가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는 immune profiling technology 개발사인 immunoSCAPE社가 직접 참여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는 제넨텍, 로슈, MSD,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굴지의 제약사들과 함께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치료 백신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곳으로, 연구자와 임상의가 암 및 기타 질병 퇴치를 위한 면역요법에 사용할 약물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 같은 면역 프로파일링은 질병과 관련된 분자 또는 유전자인 바이오마커(biomarkers)를 확인하고 암, 전염병, 자가 면역 질환 및 알레르기에 이르기까지 환자가 다양한 치료법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 최신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회사는 암 치료에서 면역 체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와 공동 연구 중이다.

우선 이날 심포지엄에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항암제 R&D 최신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실제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경우 모든 임상시험 단계에서 성공확률이 바이오마커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높았으며 FDA 승인된 확률도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교수는 임상시험 디자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1상 또는 2상 자료만으로도 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만 9개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항암제 신약 임상시험에서 바이오마커 분석을 위한 명확한 계획이 수립되야 한다”며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환자 반응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동반자 진단(companion diagnostics)의 개발도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companion diagnostics는 환자 특성을 미리 파악해 치료제 효과 유무를 사전에 알아보기 위한 지표를 말한다.

아울러 immunoSCAPE의 공동 창립자이자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의 뉴웰(Newell) 박사는 ‘High dimensional approaches for identifying, profiling and monitoring of disease associated immune responses in humans’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수의 바이오마커를 프로파일링 해 전반적인 면역 환경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인물이다.

뉴웰 박사는 "우리가 시도하려는 것은 각각의 T 세포가 특이성을 갖는 것을 고려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보다 광범위하게 관찰하는 것"이라며 “다수의 바이오마커를 프로파일링 해 전반적인 면역 환경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각 단일 세포에서 40개 이상의 단백질을 분석해 다른 방법보다 10배나 더 효율적으로 킬러 T 세포가 인식하는 표적을 스크리닝하며 이것은 연구자가 공부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ImmunoSCAPE 춘 펭(Ng Choon Peng) 최고경영자는 대상 접근법이 장기적으로는 면역 요법 비용을 낮추고 의사들이 새로운 치료법 조합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역 요법은 면역 체계를 자극함으로써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효과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우리의 기술은 고객사들이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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