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FDA는 최근 키트루다에 대해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에 1차로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Paclitaxel) 또는 냅-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 같은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항-PD-1 약제가 PD-L1 발현 상태에 관계없이 편평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트루다는 악성 흑색종,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원발성종격동B세포림프종, 자궁경부암, 위암 적응증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면역항암제 가운데 처음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올 8월에는 특정인자(EGFR)를 동반하지 않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이 허가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키트루다 기반 요법을 1차 치료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은 종양 PD-L1 발현 상태에 관계없이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KEYNOTE-407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이 단독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사망 위험 역시 36%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 펄머터 머크 연구소장은 "이번 승인은 난치성 폐암으로 알려진 편평세포암종 환자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키트루다의 폐암 적응증을 확대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키트루다가 더욱 많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용도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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