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의 붕괴 목전까지 왔고 제약바이오주는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1일 증선위 결과와 국내외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 22~26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6% 급락해 올해 최저점인 2,0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젠 2000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에 내몰리고 있으며 저항은 있겠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한 상승세로의 반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헬스케어는 지난주 7.86% 급락했고 국내증시도 동조화 속에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각각 15.16%, 12.05% 떨어져 시가총액 18조가 사라진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이는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미국 글로벌 증시의 하락, 실적 부진 우려가 맞물려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나타난 현상.

실제 외국인은 10월 들어 거래소에서 3조 8천억을 매도했고 의약품업종에서는 9천억 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의약품 업종에 지난주 5천 7백억 원 규모의 물량이 나와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게 단초가 됐다.

이번 주 10월29일~11월2일 증시는 경제지표로 29일 미국 시카코 연은 총재 연설, 30일 유럽 3분기 GDP, 31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11월1일 미국 제조업지수, 중국 PMI지수, 한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에는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과 환율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과 페이스북, 화이자의 실적 발표가 글로벌 증시의 주요 포인트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와 관련해서는 31일 증선위의 심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1월 금리 상승이 증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하며 증선위가 더 이상 불확실성을 키우는 유보 결정을 피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과 정부가 조속히 증시 안정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간암 치료용 의료기기 판매승인을 받은 제일약품이 눈에 띈다.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해 간암 종양만 선택적으로 괴사시켜 체내에서 분해한 후 안전하게 배출하는 국내 첫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것.

이 같은 의료기기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것으로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약품이 상용한 미세구체(약물 방출성 구슬입자 비드 시술)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가격과 수급 문제에 있어 지난 3월 조형제 수입업체가 약가의 5배 인상을 요구하면서 공급중단 사태까지 야기한 바 있다.

제일약품의 생분해성 간암색전술용 비드는 2014년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사용화 연구를 진행해왔고 비드를 이용한 간암색전술은 국내 3대 암중 하나인 간암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 시술법으로 알려졌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관심을 모은 것은 빅파마 3분기 실적 발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을 팔고 있는 바이오젠이 지난 23일 3분기 매출은 34억40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33억30백만 달러를 상회한다.

주목할 점은 삼성 측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억34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24% 증가한 1억2340만 달러를 나타냈고 ‘플릭사비’는 418% 성장한 114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머크는 매출 107.9억 달러로 전년대비 4.5% 성장했으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82% 깜작 성장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 110억 달러에는 밑돌았다.

이외에 셀진은 매출액 38억90백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24% 상승했고 시장전망치 38억40백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국내에서는 휴젤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349억 원을 기록,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4% 하락한 결과를 보여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중국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은 아직 국내 업체가 정식으로 보톡스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동안 따이공(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보톡스와 필러를 들여와 유통시켰다. 그런데 최근 중국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것.

휴젤의 ‘보톨렉스’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연중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판매는 2020년께 이뤄져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수출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휴젤은 지난주간 실적 부진에 따라 24.34%가 급락한 238,100원에 거래 마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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