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노바티스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특허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바티스는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곧바로 출시 할 수 있지만 미국 진출은 2023년 9월 이후로 연기됐다. 

노바티스는 애브비와의 합의를 이룬 4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조사가 됐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특허 협의를 한 최초의 회사 암젠은 2013년 1월, 머크는 6월, 밀란은 7월, 산도스는 9월에 순차적으로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브비와 소송을 진행 중인 베링거인겔하임은 특허 관련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리한 싸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브비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수십개의 휴미라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베링거인겔하임은 애브비가 중첩적이고 비독점적인 특허를 추구함으로써 불공정하게 행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휴미라는 지난해 총 184억 달러(한화 약 20조7,294억 원)의 업계 최고 판매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잇달아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미라가 미국 시장에서 최고 210억 달러(한화 약 23조 6,60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유럽 시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애브비는 특허 소송과는 별개로 내부 고발자와 리베이트 혐의에 대한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보험 감독관은 애브비가 휴미라 스크립트를 올리기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현금을 지급했으며 환자들의 집을 방문하는 재택치료를 위해 간호사 ‘앰배서더(ambassador)’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앰배서더가 처방전 변경을 막기 위해 환자의 우려를 의사에게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최근 한 법률 회사는 애브비가 마케팅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을 대신해 애브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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