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의사에 대한 판촉 지급과 관련해 일부 예외규정을 허용하기로 하는 등 기존 규제 정책을 완화하기로 했다. 

5일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GSK가 의사 등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원격 웹 세미나 연자료, 등록 수수료 및 관련 출장비 환급 등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GSK 제약 및 백신 사업뿐 아니라 HIV 합작 회사인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에도 적용된다.

앞서 GSK는 의사들에게 speaker payment를 금지한 최초의 제약사로 지난 2016년 이를 공식화 하고 대신 내부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 조치는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투명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실제 GSK는 영업 사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식을 바꾸고 처방 수 대신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성과급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GSK를 제외한 다른 제약사들의 경우 의사에 대한 비용 지불(doctor payment) 중단에 실제 참여하지는 않았던 만큼 GSK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였던 게 사실.

아울러 GSK는 이번 정책 변화가 특정 제품과 국가에 한정돼 있음을 분명히 했지만 세부적인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는 않았다.

GSK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화는 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의사가 새로운 데이터와 임상 경험을 이해하는 방법을 개선함으로써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GSK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정책에 따른 총 비용지출은 2013년 이전 수준보다 현저히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GSK는 지난 2011년 임상시험과 speaking fee로 8,500만달러(한화 약 960억원)를 지불해 전체 제약사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중 2,850만달러(약 322억원)가 연구 기관과 연구원들에게 지불됐으며 나머지 5,680만달러(약 642억원)는 의사 및 의료 전문가들에게 연설과 자문 업무비로 사용됐다. 당시 화이자는 1억 7,7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사용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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