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인 부광약품이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성공으로 3분기 세전이익 약 450억원 및 1,000억원대의 잉여금이 발생된다. 이에 재무 상태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R&D 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알짜배기 제약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28일 본지가 부광약품의 올해 반기(6월) 이후 9월사이의 3분기 빅 이벤트를 분석한 결과, 토지의 자산재평가차액,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판권 매각익, 안트로젠 주식 처분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영업에 관계없이 세전순이익 약 450억원 및 자산과 자본(잉여금) 약 1,000억원이 각각 증가하게 된 것.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총계 2,879억원으로 반기까지 매출 758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벤트를 반영해 추정되는 3분기 세전이익은 약 480억원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1200%가 증가했으며 3분기 세전이익 누계는 6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이 발생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rivoceranib)의 판권 양도를 꼽을 수 있다. 리보세라닙은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회사는 개발 및 판매권을 400억원을 받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양도했다. 때문에 부가세 36억원과 개발비 장부가 25억원을 차감하면서 약 34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부광약품은 관계사인 안트로젠 주식 111,971주를 주당 평균 99,079원에 매각했다. 지난 6월말기준 회사는 안트로젠 1,600,270주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장부 단가는 6,250원으로 매도에 따라 약 104억원의 주식 매각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주목할 점은 회사는 연말까지 안트로젠 288,029주를 추가 매각할 계획으로 처분 시 약 270억원의 실현이익이 추가 발생하게 돼 기말 세전이익은 사상 최대인 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처분 후에도 1,200,270주가 남아있어 미실현 보유이익은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지난 8월21일 본사와 안산공장 토지에 대해서도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장부가 150억원의 토지가 751억원으로 상승 반영됐다. 이로 인한 601억원의 재평가차액중 469억원이 자본잉여금으로 반영돼 현재 16% 부채비율은 연말 10%이하로 낮춰지게 됐다.

한편 부광약품은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수익을 내고 그 수익 재원으로 매출액의 20% 이상을 R&D로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신약 개발진행과 재무적 투자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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