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리얼월드(Real-world) 임상 ASTRIS 연구에서 한국인 환자 대상 하위분석 결과,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무진행 생존기간, 치료 중단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 등 일관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인 대상 하위 분석 결과는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 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ASTRIS 연구는 전세계 16개 국가에서 3,014명(데이터 확정 시점: 2017년 10월 20일)의 이전에 EGFR-TKI 치료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해 진행 중인 최대 규모의 다국가 리얼월드 연구다.

이번 하위분석에 포함된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총 466명으로 ASTRIS 연구의 2차 중간 분석 차원에서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에 따른 타그리소의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대상에는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 평가가 가능한 환자 310명이 포함됐으며 이중 약 68.1%(211명/310명)이 뇌 전이 또는 연수막 전이를 동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2.4개월이었으며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환자에서 10.8개월, 중추신경계 전이가 없는 환자에서 11.0개월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은 15.1개월로, 이는 임상 3상 연구로서 진행됐던 AURA3를 통해 확인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10.1개월)과 유사한 것.

또 치료 중단에 이르기까지 소요 기간의 중앙값(median TTD)은 15.0개월로 나타났고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환자와 중추신경계 전이가 없는 환자에서 각각 11.2개월, 14.7개월이었다.

연구자 평가에 의한 치료 반응률(RR)은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68.0%(134명/197명), 중추신경계 전이가 없는 환자에서 79.6%(78명/98명)로 나타나,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더라도 타그리소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 또한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를 포함한 치료 반응률은 71.0%(320명/451명)로 2017년 11월 ESMO Asia에서 발표된 ASTRIS 1차 중간 분석 결과 중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로 확인된 반응률인 72.1%(212명/294명)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편 ASTRIS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기간(OS)이며,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분석 시점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이번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이번 ASTRIS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국내 폐암 환자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유의미한 치료 효과 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기존 EGFR-TKI 치료제로 충족시키지 못 했던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 치료에 대해 추가적인 데이터가 제시된 만큼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타그리소를 통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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