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25일 포지오티닙의 학회 발표와 9월말 3분기 실적 호 전망으로 기업 가치의 재도약 기회를 맞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Spectrum)은 오는 23일부터 4일간 미국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에 대한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포지오티닙은 초록을 통해 EGFR 코호트의 객관적반응률(ORR) 58%, 질병통제율(DCR) 90%, 무진행생존기간(PFS) 5.6개월을 도출한 결과를 최근 소개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포지오티닙이 타깃으로 한 비소세포폐암(EGFR Exon 20 돌연변이)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려진 EGFR T790 변이 환자들 대비 사망률이 높은 데다 기존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약물에 대한 반응률도 12% 이하로 나왔던 만큼 반응률 58%라는 수치는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로 조만간 공개될 스펙트럼의 중간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인 것.

이런 가운데 타그리소가 미국에서 혁신신약 지정이후 임상 2상에서 57~61%의 ORR을 기록하고 신속승인을 받았던 것에 미루어 볼 때 연내 혁신신약 지정 신청이 예상되는 포지오티닙도 신속승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증권가 분석자료에서도 포지오티닙의 예상매출액을 오는 2020년 약 8300백만달러(약900억원)에서 5년 뒤인 2025년에는 유방암 병용으로 연 13억달러(약1조3000억원)까지 15배가 넘는 성장치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이번 3분기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주력 ETC 품목인 ‘아모잘탄’, ‘로수젯’, ‘에소메졸’ 등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ETC 성장률도 복합제 및 개량신약의 출시로 연간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올해 7월까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판매사기준으로 월평균 원외처방액은 한미약품이 450억원으로 국내사 중 1위를 차지했고 종근당 424억원, 대웅제약 365억원, 유한양행 358억원, CJ헬스케어 204억원, 동아에스티 203억원으로 집계돼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주가가 지난해 추석을 앞둔 9월18일 이후 연말까지 46%가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어 올 가을 포지오티닙과 ETC 실적 상승의 재료로 다시 한번 한미약품의 주가가 급등세를 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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