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2016년(31억 2,040만달러, 3조 6,209억원) 대비 30.5% 증가한 40억 7,126만달러(4조 6,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수입은 55억7967만달러(6조3077억원)로 전년(56억3632만달러, 6조5404억원)보다 1% 정도 줄었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20조 3,580억원으로 전년(18조 8,061억원) 대비 8.3% 늘어나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16조 3,761억원), 2014년(16조 4,194억원), 2015년(16조 9,696억원)으로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015억원으로 전년(2조 79억원) 대비 29.6% 증가하여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더 큰 증가폭 유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제품 변동 ▲미국‧독일 등 선진국으로 수출 큰 폭 성장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이 더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7년 17조 5,510억원으로 전년(16조 3,324억원) 대비 7.5% 증가에 그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8,070억원으로 전년(2조 4,737억원)과 비교해 13.5%나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3년(14조 1,325억원), 2014년(14조 2,805억원), 2015년(14조 8,560억원)을 보였으며, 원료의약품의 경우 2013년(2조 2,436억원), 2014년(2조 1,389억원), 2015년(2조 1,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량도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의 경우 2016년 4,962억원에서 2017년 9,05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실적은 1,848억원으로 전년(1,678억원) 대비 10.1% 증가한 가운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402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327억원), 항궤양제 ‘놀텍정’(261억원)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이었다. 국내개발 신약허가 누적 품목 수는 2015년(25품목), 2016년(26품목), 2017(28품목)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9,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6% 성장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한미약품(7,596억원), 종근당(7,178억원), 대웅제약(6,682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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