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는 최근 새로운 한국노바티스 대표에 이 회사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법인을 관장했던 조쉬 베누고팔(Joshi Venugopal) 신임 CEO를 임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임 조쉬 베누고팔 CEO는 내달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사측이 새로 임명한 조쉬 베누고팔 CEO의 주요 임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연이은 불법리베이트 행위로 사실상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상당 부분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조쉬 베누고팔 대표가 본사로부터 한국 지사의 이미지와 비즈니스를 재건하는 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시를 받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신임 베누고팔 대표는 그동안 싱가포르, 스리랑카, 미얀마 및 몰디브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회사 경영을 이끌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016년 4월 문학선 대표가 국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기소되면서 결격 사유에 따라 문 대표를 비롯, 5명의 고위 관리자들을 파면하고 클라우스 리베(Klaus Ribbe) 임시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리베 대표는 위기 경영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본사로부터 임시 파견 된 뒤 한시적 관리자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 새로운 CEO 임명으로 다음달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당시 검찰은 한국노바티스가 의학저널을 이용한 학술 행사를 통해 의사들에게 불법적으로 230만 달러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집행한 것을 이유로 기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 보건복지부는 노바티스 측에 약 550억 원에 달하는(500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으며 엑셀론과 조메타에 대해서도 6개월 간 급여정지 했다.

이와 관련해 노바티스는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의료 전문가들에 대한 해외 학회 참석이 업계의 관행에 따라 편법적으로 지원돼 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노바티스 매출은 2015년 4,553억 원에서 2017년 4,334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전 지멘스의 준법 감시 책임자 클라우스 무스메이어(Klaus Moosmayer)가 최근 노바티스 내 최고 윤리경영, 기업의 리스크 관리 및 준법 감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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