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가 차세대 혈당 반응성 인슐린 개발을 목적으로 영국 바이오기업 자일로(Ziylo)社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100% 지분 매입을 기반으로 계약금과 개발 및 승인, 매출에 따른 단계별 성과금 등을 합쳐 총 8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인수로 노보 노디스크는 혈당 반응성 인슐린 개발을 위한 자일로의 포도당 결합 분자 플랫폼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양사는 이번 계약에 대한 상세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일로는 유닛 DS 사이언스 인큐베이터(Unit DX science incubater)에 소재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에서 분사돼 설립됐으며 치료 및 진단 용도의 합성 포도당 결합 분자라는 플랫폼 기술에 있어 선도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일로가 개발한 안정적인 합성 포도당 결합 분자가 혈액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혈당에 대해 전에 없던 선택성을 나타내는 것에 착안해 혈류에서 비활성 형태로 순환하다가 혈당 증가가 감지될 때만 활성화되는 반응형 인슐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자일로의 기술과 노보 노디스크의 첨단 인슐린 공학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이러한 혈당 반응성 인슐린이 개발되면 인슐린의 주요 부작용인 저혈당 위험을 없애고 최적의 혈당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일로의 해리 데스테크로익스 회장은 "노보 노디스크는 자일로의 포도당 결합 분자가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기업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자일로의 특정 연구 활동은 카보메트릭스(Carbometrics)라는 새로운 기업으로 분리되며 카보메트릭스는 노보 노디스크와 연구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카보메트릭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혈당 반응성 인슐린을 위한 포도당 결합 분자 최적화에 도움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 용도의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포도당 결합 분자의 비-치료적 활용법 개발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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