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과 항암화학요법제인 '아브락산(Abraxane)' 병용요법이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metastati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에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로슈가 공개한 첫번째 임상 3상 시험인 IMpassion130 연구에서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이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것.

구체적으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1차 치료로 투여한 전이성 또는 절제불가능 국소 진행성 삼중음성 유방암을 앓고 있는 치료의향(intention-to treat) 환자군 및 PD-L1 양성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된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PD-L1 양성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결과 역시 고무적이었으며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각의 약물과 유사했으며 새로운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로슈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부의 수장인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이 병용요법을 가능한 한 빨리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보건당국에 임상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이번 임상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쎈트릭은 종양세포 표면에 발현된 PD-L1 단백질에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로 PD-L1과 B7.1 수용체의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과 전이성 요로상피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한편,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가 모두 발현되지 않아 표적치료제 및 호르몬 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유방암으로 일반적으로 다른 유형의 유방암 환자보다 질병 진행이 빠르며 전체 생존기간은 짧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삼중음성 유방암의 주요 치료제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제로 새로운 치료옵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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