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제약·바이오주가 ‘ASCO’와 ‘바이오 USA’를 계기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남북 경협주에 쏠렸던 관심이 점차 제약·바이오주로 회복세를 연출한 한 주였다.

제약·바이오주는 오는 5일까지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개최와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최대 바이오 컨퍼런스 ‘바이오 USA’ 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 의약품지수는 주간 1.09%, 코스닥 제약지수는 0.71% 각각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논란과 남북 경협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으로 주춤하던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하며, 과거 한미약품이 ASCO 발표를 계기로 기술 이전을 이뤄낸 사례도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올 남북경협주의 대표 지수인 건설업지수와 의약품지수를 비교(차트 참조)한 결과 2월과 5월에 있어 역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지금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해 업체들의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를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며 "ASCO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는 개인 수급이 강력하게 유입되며 상승했는데, 이와 역의 관계로 움직였던 업종 중 개인 수급 영향력이 큰 업종이 바로 제약바이오”라면서 “낙폭과대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부적 변수로 미국의 관세부과가 중국을 넘어 EU, 캐나다, 멕시코 등과 갈등으로 번지면서 무역전쟁으로 치닫게 될 것을 경계했고, 이탈리아의 EU 탈퇴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코스피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우선주제외)과 코스닥 제약지수 구성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 합한 113개 종목중 42종목이 상승하고 69종목이 하락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특징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100억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회계 위반에 대한 3차 감리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4.88% 주간 상승했다. 오는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결론 도출에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JW생명과학은 종합영양수액 등 유럽수출 가시화 기대감에 10.75% 올랐고, 미세먼지 관련주로 호흡기 및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삼진제약·한독·한올바이오파마가 각각 6.22%, 5.22%, 4.88% 상승했다.

줄기세포 대표주인 안트로젠은 희귀질환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 시장선정 기대감에 21.99% 급등했고, 메디톡스는 하반기 이노톡스 임상 3상 개시등 모멘텀과 하반기 실적성장세 예상에 7.15% 올랐다.

반면, 前 대표의 5억여 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제2심에서 확정된 동아에스티는 4.2% 떨어졌고, 이 외 한미약품 3.2%, 셀트리온 0.55%, 테고사이언스 8.04% 등 각각 하락해 마감됐다.

   [주간 코스피 의약품주 등락률, 시가총액] (원·%·억원) 



   [주간 코스닥 제약주 등락률, 시가총액] (원·%·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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