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제약주는 한미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을 중심으로 지수 반등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제약·바이오주가 하락해 '눈치보기' 장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이슈와 R&D 자산화 감리 이슈가 남아있지만, 6월초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개최가 제약바이오주의 반등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주간 3.43% 상승했지만, 코스닥 제약지수는 2.62% 하락했다.

이번주 코스피 의약품지수 상승 바탕엔 美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인하정책 발표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수혜주로 부각됐다.

또한 ASCO 개최를 앞두고 한미약품 등 제약주의 신약개발 발표 기대감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투자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ASCO를 주목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 보유 업체 위주로 주가 상승이 예상 된다”라며 “한미약품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있는 상위 제약사가 주목 된다”고 밝혔다.

ASCO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코에서 개최되며, 연간 약 4만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로 국내 기업으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신라젠, 오스코텍, 테라젠이텍스, 에이치엘비 등 국내 제약/바이오주들의 참여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분식 이슈와 관련, 지난 17일 감사위원회가 개최됐으나, 회의 내용에 대해선 비공개로 늦은 밤까지 공방만 이어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2차 감리위원회가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하겠다고 밝혀 감리위원회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주 2차 감리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에 대한 분식회계 및 제재조치 결과확인 여부에 따라 제약/바이오주의 전체 시황에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 코스피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우선주제외)과 코스닥 제약지수 구성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 합한 113개 종목중 82종목이 하락하고 26종목만이 상승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특징주로 한미약품은 ASCO에서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한 포지오티닙의 비소폐암 환자의 임상 2상의 결과 발표 기대감에 주간 7.05%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美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인하 정책 수혜감으로 각각 5.69%, 와 3.85% 상승했다.

알리코제약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4.5% 증가 하는등 실적호전 소식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천연물신약 개발 추진 소식에 9.65% 올랐다.

아스타는 중국에서 미생물검사기기의 중국내 판매를 위한 기기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3.62% 상승했다.

반면, 테라젠이텍스는 ASCO에서 공개될 예정인 항암신약 '벡토서팁'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벡토서팁이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다'는 루머가 돌아 21.28% 급락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전혀 사실과 다른 루머라며 "성공적인 제1상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벡토서팁의 임상 2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한 삼일제약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했다는 소식으로 17.6% 하락했다.

이 밖에 유한양행 3.02%, 녹십자 2.05%, 종근당이 0.45% 등 각각 올라 거래 마감됐다. 

   [주간 코스피 의약품주 등락률, 시가총액] (원·%·억원)



    [주간 코스닥 제약주 등락률, 시가총액] (원·%·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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