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약품이 아일랜드 제약사인 샤이어 인수와 관련해 양사 간에 대략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대형급 M&A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수 총액은 7조 엔에 육박하는 규모로 일본 기업에 의한 해외 M&A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다. 양사 간의 M&A 합의여부는 런던 현지 시각으로 25일 발표된다.

다케다약품은 3월 하순에 샤이어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4월 24일에는 5번째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협상이 막바지를 이르렀다.

최신 발표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일에 제시된 4번째 조건은 샤이어의 기업 가치를 주당 47파운드, 총 432억 파운드(약 6조 6천억 엔)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의 기업인수 규칙에 따라 다케다는 영국시간 25일 오후 5시(일본시간 26일 오전 1시)까지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하거나 철회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수 절차를 위한 상세한 자산 평가를 위해 협상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 기한은 인수대상 기업의 이사회 요청을 받아 영국의 M&A 자율규제기관이 승인하면 연장 할 수 있다.

최종 합의에 이르면 다케다약품은 세계 10대 제약기업 반열에 오르게 된다. 샤이어는 혈우병과 ADHD 등 희귀질환 분문에 강점을 지닌 제약사. 샤이어는 그동안 M&A를 통해 성장해 왔는데 2011년 박스엘타 인수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렀고, 화이자 등 여러 빅파마에 의한 인설이 제기되면서 인수의 표적이 돼 왔다.

한편, 일본 시장에서는 거액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다케다약품의 주가는 한 때 4,500엔까지 내려갔고 전일 종가대비 500엔 정도 하락했다. 연초 6,600엔 대를 기준으로 보면 20% 이상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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