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사이람자(Cyramza,ramucirumab)'가 간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사이람자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REACH-2 임상3상에서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와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이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난 것. 릴리는 올해 중반에 사이람자를 간암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해 규제당국에 허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REACH-2 연구는 넥사바 치료에 내약성이 없거나 치료 도중 암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알파태아단백(AFP)가 400ng/mL 이상으로 높은(AFP-High) 간세포암 환자들을 선별해 진행된 연구로 REACH-2 연구는 생체지표를 통해 선택된 환자군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첫 임상 3상 간세포암 시험이다.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중 절반 정도는 AFP 수치가 높으며 AFP 수치가 높은 환자들의 경우 부진한 예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간세포암 치료법이 발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번 임상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사이람자 관련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것과 대동소이했으며 사이람자 투여군에서 5% 이상 발생한 3등급 이상 부작용으로는 고혈압과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났다. 이번 임상과 관련한 자세한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릴리는 지난 2014년에 사이람자를 간암 치료제로 평가한 REACH 임상시험에서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는데 실패한 바 있으나 이번 임상에서는 특정 바이오마커인 AFP와 관련한 환자들을 선별해 진행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이람자는 위암, 대장암 등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간세포암 치료제로도 효능을 평가 중에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