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노바티스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인수철회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다시 결정을 번복하고 인수를 공표했다.

GSK와 노바티스가 함께 설립했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에 대해 노바티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6.5%를 1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 이번 인수로 GSK는 컨슈머 헬스케어 조인트 벤처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결정으로 GSK는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하고 규모확대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며 노바티스는 비핵심 자산 처분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처방약 사업과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상인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2015년 노바티스의 OTC 사업부와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사업부 통합을 포함하는 양사간 자산 교환의 일부로 설립된 조인트벤처다.

모든 인수절차는 GSK의 주주총회 승인과 당국의 허가를 거쳐 4-6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금액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GSK의 엠마 왐슬리 회장은 "이번 인수는 조정순이익과 현금흐름에 유익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제약 R&D 같은 우선분야에 자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GSK는 이번 인수자금 충당과 OTC 및 구강건강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홀릭스(Horlicks)를 비롯한 컨슈머헬스케어 내 영양보조식품 사업 재편과 관련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으며 이 제품군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양보조식품 매출의 가장 큰 시장은 인도이다.

한편, GSK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4%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2015년 11.3%에서 2017년에는 17.7%로 증가한 바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