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문 인수협상이 연이어 좌초됐다.

영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에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문 인수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힌 것. 화이자는 지난해 10월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일부 혹은 전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레킷 벤키저와 GSK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돼 왔었다.

GSK의 엠마 왐슬리 회장은 짧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자사의 전략을 가속화시켜줄 수 있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지만 이는 수익성과 관련한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자본배분 우선순위를 훼손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인수가 인수기준에 맞지않아 관련된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같은 GSK의 이번 결정이 인수기업에 대한 실사를 거친 후 일부 투자자들의 배당금 삭감 우려와 관련한 강력한 반발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GSK의 이번 결정을 투자자들은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다른 기업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여전히 인수 협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분사나 매각, 그대로 보유하는 여러 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으며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으로 2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이자의 컴슈머헬스케어사업부는 진통제 '애드빌',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넥시움', 종합비타민 '센트룸', 립밤 '챕스틱'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매출액은 34억 달러 규모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약 6%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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