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룬드벡(Lundbeck)이 네덜란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사 프렉스톤 테라퓨틱스(Prexton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총 9억 500만 유로로 룬드벡이 프렉스톤에게 계약금으로 1억 유로를 지급하고 향후 개발 및 매출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8억 500만 유로를 추가 지급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룬드벡은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인 '폴리글루락스(foliglurax)'의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폴리글루락스는 mGluR4 저분자량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치료제의 효능이 사라지는 시간인 오프(OFF) 시간과 레보도파로 유도된 이상운동증을 포함한 이상운동증에 대한 대증요법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중반에 임상자료가 나올 예정이다.

프레스톤은 폴리글루락스가 도파민 생성 신경 세포가 죽으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도파민 통로 타깃 레보도파에 비해서 장기적으로 파킨슨병의 증상을 더욱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렉스톤은 2012년에 프랑소아 콘케 박사와 독일 머크((Merck KGaA)의 사내벤처 M 벤처스(M Ventures)에 의해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파킨슨 질환 및 다른 뇌 질환과 관련해 분자학적, 행동학적, 화학적 기술을 통합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한편, 파킨슨병은 전세계 6백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뇌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부족이 원인이다. 현재 도파민을 대체하는 도파민 전구물질 레보도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인데 장기 사용시 반 이상의 환자들에서 약효 지속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일명 약효소실 현상이 나타나고 이상운동증과 같은 운동합병증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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