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빅마들이 연구개발비 지출을 증가시키고 아웃소싱을 대폭 확대하면서 전 세계 CRO들이 급성장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외 주요 보고서들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시장 규모는 362 억 7,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R&D 활동의 아웃소싱 증가와 연구개발비 지출 증가 및 임상 시험 건수 증가로 올해 391억 3,0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뒤 연평균 7.6%로 성장률로 오는 2023년에는 563억 4,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100개 이상의 CRO 기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중 작년 총 345​억 1,400만 달러의 매출이 글로벌 CRO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Labcorp社는 지난 2015년 컨밴스(Covance) 및 2017년 칠튼(Chiltern)사와 합병 후 임상 연구 및 임상 사후 서비스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 전 세계 최고 CRO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2017년 전년 대비 8.28% 증가한 104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LabCorp에는 5만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실험실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걸쳐 보유하고 있다.

IQVIA는 전년 대비 41.59% 97억 3,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 세계 CRO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현재 회사는 상업 부문과 연구 개발 등 두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QVIA는 지난 2016년 말 퀸타일즈(Quintiles)와 IMS 헬스(IMS Health)의 합병을 통해 설립됐다. 2017 년 현재 5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INC 리서치(INC Research)와 인벤티브 헬스(Inventiv Health)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시네오스 헬스(Syneos Health)사는 지난해 26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96% 규모의 성장률을 보였다.

INC는 주로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1~2 상 임상 개발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회사는 글로벌 연구, 임상 모니터링, 조사자 모집, 환자 모집, 데이터 관리,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네오스는 2017년 110여개 국, 21,000개 이상의 임상 시험을 보유하고 있다.

파락셀(Paraxe)은 24억 4,100만 달러의 매출로 전 세계 CRO 기업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CRO 중 두 번째로 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 연구, 임상 물류, 의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상업화 및 첨단 기술 제품 및 서비스 등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파락셀은 현재 전 세계 52개국에 약 18,9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회사는 최근 팜플로나 캐피탈 매니지먼트(Pamplona Capital Management)가 50억 달러에 인수를 완료했다.

PRA 헬스 사이언스(PRA Health Sciences)는 전년 대비 24.73% 성장률로 2017년 22억 2,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회사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있는 약 70곳의 연구소에서 15,000명 이상의 직원이 임상 개발 플랫폼을 통해 연구 영역에서 전문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 세계 CRO 기업 순위 조사는 매출액(70%), 연간 수익 성장률(10%), 순이익(5%), 비용 비율(5%), 직원 당 매출액(5%)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범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6~10위는 PPD(Pharmaceutical Product Development), CRL(Charles River Laboratories International), ICON(ICON Public Limited Corporation), Wuxi Apptec, Medpace Holding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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