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들이 바이오의약품의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등 제약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신약개발의 비용 부담과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의약품 개발의 모든 단계를 아웃소싱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추세다. 그 유형에는 CMO(의약품위탁생산기관), CRO(임상시험수탁대행업체), CSO(영업대행사),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등 다양하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먼저 틈새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을 인수해 자사의 연구 제품에 도입함으로써 자체적인 연구 파이프라인을 개선하고 미충족 영역을 공략하는 것으로 앨러간의 토비라(TOBIRA)社 인수가 대표적 사례다.

또한 빅파마들은 복잡한 개발과정을 CDMO에 맡기고 기술만 제공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로슈와 카탈렌트(CATALENT)사의 SMARTag(항체약물결합) 연구협력이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제약사들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들과 협력, 특정 분자물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하이브리드’식 협업으로 애브비와 지브라바이오로직스가 대표주자로 꼽힌다.

아울러 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한 시설 확충이나 기업 내 자체 시설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도 최근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처럼 초기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마케팅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 전 분야에 걸쳐 전문 위・수탁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는 상황.

이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GSK는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를 키우기 위해 美 메릴랜드 주에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1억 3,9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최근 발표했다. 사노피도 벨기에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확장에 3억 5,360만 달러를 쏟아 부으면서 단일클론 항체 파인프라인을 강화했다.

BMS는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메사추세츠주에 Devens 캠퍼스 설립으로 2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화이자도 같은 지역에 바이의의약품 및 백신 생산에 사용할 임상 제조 시설 설립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오는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성장에 따른 기회 산업을 전망하면서 ‘바이오분석서비스’와 ‘아웃소싱’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바이오분석 서비스는 향후 11.2%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마커·면역원성·독성학·약물동태 테스트와 같은 전문서비스가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과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바이오제약기업들은 전문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한 아웃소싱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CRO 시장은 21.2%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초기 임상개발에 상당한 범위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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