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 원을 넘긴 메디포스트가 올해는 라이센스 아웃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지난 6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주요 실적과 함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메디포스트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42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순이익은 19억원, 영업이익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호재 배경에는 메디포스트의 주요 품목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지난해 2,428건을 판매해 줄기세포 치료제로는 100억 원을 돌파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는 첫 사례다.

‘카티스템’은 재 430개 병원에서 시술할 수 있으며, 연내 임상 3상 및 장기추적에 관한 논문 등재 시 병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양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지난해 임상 1,2a상의 피험자 추적관찰을 완료, 올해 3~4월경 공식 종료됨에 따라 차 단계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공동 개발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JVC를 통해 日식약처와 공식 사전회의를 진행했으며, 상반기 내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승인이 되면 올해부터 일본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로스템’도 메디포스트의 차기 기대주다. 지난해 국내에서 1,2a상의 1단계를 마치고 올해 2단계 임상에 들어가 초기 용량의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또한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도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신약의 가치 향상과 임상 2상에서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한 대상의 증례 수 확보를 위해 올해 임상 2상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현재 임상 1,2상 투여를 완료하고 관찰 중이다.

이어 “고효능 차세대 줄기세포인 스멉셀(SMUP-Cell) 배양 공정을 개발했고 GMP에서 시험 생산 중”이라며 “또, 실적 하락 타격을 준 2년여 전 제대혈 활용 및 보관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면서 지난해 제대혈 매출만 195억 원에 달하는 등 앞으로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멉셀은 치료제의 유효 농도를 낮춰, 결과적으로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주사형 제제 및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다.

이밖에도 건강기능식품은 2016년 대비 지난해 39.1% 성장한 59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확대 등을 계획 중이며,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브랜드인 ‘NGF37’ 품목들도 홈쇼핑 론칭 후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지난해 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양 대표는 “올해는 우선 ‘카티스템’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국에서 라이센싱 아웃 파트너를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장기효과에 대한 자신이 있는 만큼 원활하게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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