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학술의약3팀 최승현 대리]

무좀 환자들은 여름이 유독 괴롭다. 고온 다습한 날씨로 무좀균의 활동은 활발해지고 신체 노출범위는 넓어져 감추기도 어렵기 때문.

특히 국내에서만 매년 120여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손발톱무좀은 전염성도 매우 높아 몸, 머리, 얼굴, 머리카락 등 다른 신체 부위는 물론 가족 등 주변인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또한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다른 질환을 함께 앓고 있을 경우 손발톱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빠른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일반의약품인 바르는 형태의 외용제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 전문의약품 국소도포제로 동아ST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학술의약팀 최승현 대리를 만나 제품의 특장점화 향후 마케팅 전략 등을 들어보았다. 



2015년 북미·일본 판매 1위 기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

동아ST는 원 개발사인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와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에 대한 판권계약을 맺고 지난 6월 1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이 낮은 국소도포제의 장점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외용제 전문의약품이다.

학술의약3팀 최승현 대리는 “경구치료제는 국소도포제 대비 효과는 뛰어나지만 간 독성 부작용 등 안전성 문제가 있었고, 외용제는 경구제보다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대부분 환자들은 외용제의 경우 메인 치료제보다는 경구제와 함께 쓰는 보조 치료제로 인식한다”고 언급했다.

손발톱무좀의 경우 대부분 생명에 위협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OTC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개선 의지가 없는 등 가볍게 여기는 환자들이 많다.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병원을 방문한 손발톱무좀 환자의 조갑진균증 오진률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의사도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더구나 건성이나 편평성인데도 불구하고 개인 스스로 자가진단 및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다.

동아ST는 ‘주블리아’가 효과와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으로써 손발톱무좀(조갑진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015년 북미 지역에서 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048억 원), 일본에서 199억 엔(한화 약 2,13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판매 1위를 기록, 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 경구제·국소제 대비 3~6배 치료효과
‘간편 케어·강력 치료’ 캐치프레이즈 마케팅


실제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블리아의 진균학적 치료율은 약 55%로, 기존 치료제들의 임상데이터인 경구제 이트라코나졸 46%, 국소제 시클로피록스 34%, 아모롤핀 16%보다 높았다. 또한 주블리아의 완전치료율은 약 18%로, 이트라코나졸 제제의 23%에 비해 약간 낮았으며, 시클로피록스의 9%와 아모롤핀의 1%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주블리아는 평균 48주 정도 바르도록 용법용량이 설정돼 있는데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임상 데이터상으로는 12주부터 감염 면적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최 대리는 “효과 측면에서 기존 제품 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6배 이상 좋은 데이터를 갖고 있고 외용제 특성인 사용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며 “간편한 케어로 강력하게 치료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경구용 중 일본이나 미국은 1차 약제로 선정돼 있지는 않은 플루코나졸 약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며 “이는 간 독성 위험이 가장 적기 때문인데 안전성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주블리아가 시장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질환 캠페인이나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 및 학회 등을 통해 주블리아의 안전성과 효능을 알리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오는 8월경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4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환자들이 직접 써보고 효과를 보면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3~4분기 처방 실적 50억원 목표
“북미·일본 이어 한국서도 판매 1위 명성 잇겠다”

아울러 당뇨병, 말초혈관 , 면역결핍 등 기저질환과 손발톱무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치료 효과가 높은 경구용 무좀약은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으로 동시 복용이 불가능했다. 임산부나 간 기능이 안 좋은 환자들 역시 간 독성으로 인해 경구용 무좀약은 복용할 수 없었다.

최 대리는 “특히 당뇨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진균 감염이 더 쉽고 최악의 경우 족부 괴양 및 괴사, 감염 부위 절단 등 합병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면에서도 좋은 치료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으로 올해 목표를 50억 원으로 잡았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두 배 이상인 100억 원을 돌파, 북미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손발톱무좀 치료제 판매 1위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 대리는 “시작은 단순히 무좀이지만, 단순 피부 변화만이 아니라 염증이 동반이 되고 다른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심플 케어, 스트롱 큐어’를 내세운 손발톱 무좀의 새로운 치료옵션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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