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피 의약품주는 강보합세를, 코스닥 제약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스닥 제약주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관련 수혜주인 바이오/제약주들이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추진력을 잃었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다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드 관련 중국의 경제적 압력이 관련 기업들의 수익률 부진에 빠지게 했다”고 지적했고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바이오.제약.산업 신기술 등 코스닥의 주류 업종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주기와 거리가 멀다”면서 이에 비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 보이게 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로 쏠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탄핵과 더불어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한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제약주도 예외가 아닌데 대표적으로 신신제약, 우리들제약, 서울제약 등 대선주자들과 관련한 정치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이 요동을 친 한주였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남승민 팀장은 “테마주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폭탄 돌리기의 일종” 이라며 주가에 대한 우려를 경고 했다.

다행히 실적 호전된 대형 제약사들의 주총 시즌을 맞아 주가가 전주와 다르게 악재 보다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주 주총이 열린 유한양행이 4.28%, 삼성바이오로직스 3.88%, 일동홀딩스 6.48%, 코미팜9.52%씩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우선주 제외)과 코스닥 제약지수 구성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이 번 한주 집계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 합한 110개 종목중 65 종목이 하락하고 45 종목만이 상승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15.9포인트 1.49% 올라간 7,887.97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5천억 원 이 늘었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47.68포인트 0.84% 떨어진 5,662.25를 기록하며 지수 6,000선이 멀어지며 시가총액은 2천억 원이 감소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특징주는 정치테마주. 관련 기업들이 무관하다는 해명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요동을 친 한주였다.

구체적으로 문제인 전 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에 대한 공약을 내놓음에 따라 세종시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신신제약이 주간 28.54% 올랐다.

또한 코스닥 유통주로 분류된 메디프론도 문 전 대표가 치매 관련 공약을 강조하자 22일 12.92%가 상승했으며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따라 우리들제약이 16.36%가 상승했다.

반면 대선출마 선언한 김진태 의원과 대선주로 엮여 전주 42.56%가 상승했던 서울제약이 11.85%가 떨어졌다.

유한양행은 신영증권의 실적개선 추천 등으로 4.28% 상승했고, 종근당은 외형 급성장으로 이익 창출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골든브릿지 증권의 매수의견에 따라 4.35% 올랐으며
일동홀딩스는 일반공모 유상청약에 따라 매수세가 형성되며 6.48% 상승했다.

반면, 전제적인 바이오 툴/서비스 종목들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리엔트바이오가 12.06% 떨어졌고, 슈퍼 박테리아 테마주 역시 떨어져 인트론바이오가 11.16%, 중앙백신 4.21% 가 하락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 상장 승인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제일약품이 6.86% 빠졌으며, 자회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정밀감리 소식에 주가가 하락한 셀트리온이 457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 공시로 주가를 방어했지만 결국 2.5% 하락 마감 됐다.

  [주간 코스피 의약품 전 종목 주가] 



▲ 코스피 의약품지수 전 종목 주가 및 시가총액 현황 (단위: 원, %, 억원)

  [주간 코스닥 제약 전 종목 주가] 


▲ 코스닥 제약지수 전 종목 주가 및 시가총액 현황 (단위: 원, %,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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