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장품 산업의 미래성장동력 도약을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화장품 업계와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 산업을 새로운 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화장품 R&D 지원, 규제 선진화, 중소기업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 결과발표가 이뤄졌다.

복지부는 2009년에 무역수지가 5천억원 적자였던 화장품 산업이 2016년에 2.8조원 흑자로 전환(수출 4.2조원, 수입 1.4조원)됐고, 보호무역 등이 강화된 2016년에도 전년(수출 2.9조원) 대비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10여개 중소 화장품기업을 선발해 중국 심양․충칭에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0여개 중소화장품 기업에게 중국 현지 바이어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국의 화장품 관련 법령․규제 변동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원문을 번역 제공하는 종합정보포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LA지역 등에 거주하는 인구의 피부특성을 조사․분석해 화장품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며 유망 신소재․신기술 개발을 위해 20개 산학연 연구과제에 대하여 50.5억원의 R&D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

그 밖에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新원료, 제조기술 개발에 정부 R&D 지원 확대,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통관․인허가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 중소기업 대상 수출 전담지원조직 운영 등도 건의됐다.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화장품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중소 화장품 기업에 대하여 중국 등의 위생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