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 기준이 제시됐다.
한국로슈(대표 매트 사우스)는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병용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EGFR) 활성변이가 있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최근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아바스틴과 다른 표적치료제 간 병용요법으로는 처음 승인된 것으로 일본인 stage IIIB/IV 또는 재발성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JO25567 임상을 기반으로 했다.
이 임상에서 아바스틴-타쎄바 병용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PFS가 16개월로 나타나 타쎄바 단독요법 환자군 대비 6.3개월 연장됐음을 확인했다. 이는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46%의 상대적인 감소를 보인 것이다.
이 병용요법의 기전은 아바스틴이 종양 혈관 정상화를 도와 종양 내 약물 전달 효과를 증진시키고 이를 통해 타쎄바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및 EGFR 신호 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시켜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병용요법은 유럽 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 1A 중 하나로 등재됐다. 1A는 대규모 임상연구 또는 메타분석을 기반으로 효능을 입증해 가장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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