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 여자 스타들의 전유물이던 화장품 광고 모델이 남성모델 전성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2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남성 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여성 제품 광고에까지 남성 모델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꽃미남들이 인기를 끌면서 남자들도 피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남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보검은 지난 6월 브랜드 론칭 이후 최초로 자연주의 화장품 랑의 모델로 발탁됐다.

이로 인해 주 타깃인 2030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펼쳤다는 평가이다.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는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 리즈케이(Liz K) 모델로 발탁돼 소녀시대 유리와 새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하현우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주인공. 음악대장으로서의 활약으로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이슈남이 된 그는 광고까지 섭렵하게된 것.

프리미엄 유기농 전문브랜드 A24(에이이십사)는 슈퍼주니어 규현을 모델로 발탁해,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브랜드를 전개하는 이노코스마오가닉스(주)의 신인호 대표는 “한류 열풍의 주역이자 편안하고 맑은 이미지의 규현이 진정성 있는 A24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릴 것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화권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남성 또는 여성 모델로 인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몇몇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대표 모델과의 오랜 인연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는 만큼 함께 롱런할 수 있는 스타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