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병원조차 대리수술(유령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최근 다시 불거진 일부 의사들의 대리수술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제안했다.
 
한의협은 “일부 의사들의 대리수술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며, “지난 6월, 강남 유명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들의 대리수술로 인한 행정처분과 7월 초국내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전임의 집도 사건”을 지적했다.
 
이어 “대리수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환자의 하나뿐인 소중한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 의사들의 대리수술 파문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리수술을 방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권리를 보호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한 조속한 입법을 주문했다.
 
특히 “수술실 내의 모든 정보를 의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적 문제를 깨지 않고서는 대리수술을 완전히 뿌리 뽑기 어렵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본인들의 이익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환자의 정당한 권리와 편익을 침해해서는 안 될 것임을 의료계에 엄중히 충고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해 지난 19대 국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된 수술실 CCTV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입법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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